저는 구두의 성지인 노스햄프턴에서 일을 하다 한국에 왔습니다. 존롭, 에드워드 그린, 바커, 로크, 처치스 구두를 가지고 있는데 블랙 몽크스가 필요해서 이번에 구매했어요. (Barker 브라운 몽크스도 있습니다.)
일단 온라인 발주~수령까지 3주나 걸쳤습니다.
주문 후 1주일이 지나도 발송이 안되서 취소하려는 차에 주문 제작 때문에 발송이 지연된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급하지 않아 어디 함 보자라는 생각으로 시다렸습니다.
그리고 긴 기다림 끝에 제품을 받았습니다.
첫 인상은 괜찮은데 였습니다. 그래도 기다린 보람이 있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착용 후 영국 제품들과 바로 비교가 되더군요.
일단 가죽이 너무 딱딱합니다. 나막신 신는 기분입니다. 발등에 상처가 나고 걸을때 마다 통증이 있네요. 영국 제품들 신을 때는 전혀 경험해보지 않은 통증입니다. 길이 들때까지 신으라는 것인지 너무 불편합니다.
발볼도 저도 넓은 편입니다만 넉넉합니다. 그래서 위에서 보면 다소 넓적해보이는데 시간이 지나면 가죽이 내려 앉으면서 더 넓어질까 걱정되네요. 슈트리를 사용하니 좀 낫겠죠.
깔창부분은 쿠션감이 있어 이 점은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발에 생긴 상처와 통증으로 길이 들어 발이 편해질 때까지 큰 불편을 느낄 것같습니다.
노스햄프턴 공장 아울렛에서 저렴하게 구입해 올 걸 후회도 되네요.
(2022-10-28 22:24:55 에 등록된 네이버 페이 구매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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